2011년부터 멕시코 현지 파트너사인 스텐달사와 꾸준히 MOU 체결해

지난 2월 22일(현지 시간 기준) 보령은 스텐달사와 듀카브플러스의 현지 발매 MOU를 체결하며 멕시코 제약 시장에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을 확장했다. 또한 보령과 스텐달사는 현지 사보험 시장에서만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카나브 패밀리의 공보험 시장 진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보령은 멕시코 및 중남미 시장에 관심을 보여 왔다. 중남미 시장은 의약품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약품 수입 의존도가 높아 대표적인 ‘파머징 마켓(Pharmerging Market, 신흥제약시장)으로 손꼽혔다. 그중에서도 멕시코는 현지인의 40%가 고혈압을 앓고 있을 만큼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아 멕시코 내 고혈압 및 만성질환 관련 의약품의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촉각을 세우고 글로벌 시장을 관찰하던 보령은 2011년부터 멕시코 현지 파트너사인 스텐달사와 MOU를 체결해왔다. 2014년 카나브(현지명 아라코)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플러스(현지명 디아라코), 2019년 듀카브(현지명 아라코듀오), 2020년 투베로(현지명 아라코 프레)가 멕시코에 발매돼 현지 처방의와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았다. 보령 대표진들의 선견지명이 통한 것. 현재까지 카나브 패밀리의 멕시코 현지 누적 매출은 약 1억 5,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보령이 이번에 스텐달사와 MOU를 체결한 듀카브플러스는 카나브 패밀리 중 하나다. 카나브의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에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이 결합된 최초의 고혈압 3제 복합제로 약 1cm 크기의 작은 알약으로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듀카브플러스는 카나브 단일제나 2제 복합제인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성분)’로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더욱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내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이후로 고혈압 환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듀카브플러스의 모태인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1,418억원(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의 실적을 보였다. 즉, 국산 신약 중 처방액 1위, 국산 패밀리 의약품 군에서도 처방액 1위를 기록한 것. 또한 카나브 패밀리는 국내외 논문 124편과 임상 증례 5만 례 이상을 확보하며, 국산 신약 가운데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도 보령은 임상 연구를 통해 카나브의 단백뇨 감소 적응증을 추가했을 뿐만 아니라 사용 연령도 71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고령의 고혈압 환자와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성 만성신장 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심혈관중재시술국제학술대회’ 보령의 우수한 임상 효과 및 처방 사례 주목받아

보령은 스텐달사과 MOU를 체결한 다음 날인 2월 23일(현지 시간 기준) 멕시코 현지에서 ‘심혈관중재시술국제학술대회(CADECI, Congreso Anual De Cardiología Intervencionista)’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과 멕시코 순환기 내과 전문가들이 모여 카나브 제품군의 우수한 임상적 효과와 처방 사례 등을 공유했다. ‘고혈압 이외에 적응증으로 추가된 카나브의 단백뇨 효과에 대한 임상 결과’, ‘카나브의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 ‘고령 고혈압 환자 대상 카나브 효과’ 등이 소개돼 현지 처방의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국내 신약 처방 1위’인 카나브 패밀리는 멕시코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의약품 진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텐달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카나브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멕시코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중남미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고혈압 및 만성질환 치료제의 넘버 원 브랜드가 될 보령의 미래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