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안산 다모아스크린골프장에서 보령의 동호회인 BGA 골프 모임의 정기 모임이 열렸다. 퇴근 시간이 지난 오후 6시부터 BGA 골프 모임 회원들이 다모아스크린골프장으로 모였다. 멋스러운 골프백을 들고 나타난 위수탁그룹 이민호 상무님부터 이제 갓 골프에 입문한 젊은 매니저들까지, 그들의 얼굴엔 골프를 향한 애정 어린 웃음꽃이 만발했다.
장예성 회장을 필두로 18명의 보령 임직원이 3명씩 나뉘어 6개 그룹으로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위수탁그룹 이민호 상무의 골프채가 휙 하고 허공을 갈랐다. 그 뒤를 이어 스크린골프장 이곳저곳에서 ‘깡’하는 시원스러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동시에 “오~” “이야~” “잘했어!”라는 응원과 격려의 소리도 들려왔다.
이날은 BGA 골프 모임의 1등을 가리는 정기 모임이었기 때문에 모두 열정을 다해 골프채를 휘둘렀다. 기준 타수보다 1타 적게 쳐서 공을 홀에 넣는 ‘버디’가 나왔을 때는 환호가, 기준 타수보다 타수를 많이 쳐서 공을 홀에 넣는 ‘보기’가 나왔을 때는 아쉬움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스크린 화면에 빠르게 점수가 매겨졌다. 선두 그룹의 회원들은 여유롭게 골프채를 잡았고, 후순위 그룹의 회원들은 강력한 집중력을 뿜어내며 신중하게 골프채를 휘둘렀다.
마지막 홀인 18홀이 되자 공정연구팀 최옥경 팀장과 시설2파트 이병관 매니저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최 팀장이 선두였고 이 매니저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두 명의 차이는 고작 1타 차였다. 경기 막바지에 이르자 최 팀장이 실수를 거듭했다. 이 매니저는 이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아 74타로 1등을 거머쥐었다. 이 매니저의 승리에 BGA 골프 모임 회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BGA 골프 모임 회원들은 2시간 30분의 시간 동안 골프라는 주제로 마음을 나누었다. 놀라움의 탄성과 아쉬움의 탄식을 마음 깊이 나누며 전우애를 다진 BGA 골프 모임 회원들은 다음 달 정기 모임을 고대하고 있다.

BGA 골프 모임의 창설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장예성 회장. 그에게 BGA 골프 모임의 역사와 운영에 대해 물었다.

Q. BGA 골프 모임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2011년 보령에 입사해 안산공장 CEF/Vial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예성 매니저로 BGA 골프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어요. BGA는 BORYUNG GOLF ASSOCIATION의 약자로 말 그대로 보령 골프 동호회란 뜻입니다. 저희 모임은 2017년부터 시작됐어요. 당시 BGA 골프 모임을 조직한 동호회 회장님께서 골프를 좋아하셨고 안산공장 근무자 중 몇몇이 골프를 즐겨 하고 있어 마음 맞는 30명의 임직원이 BGA 골프 모임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저는 골프 모임 설립 당시 진행 및 총무 역할을 담당했는데, 초대 골프 모임 회장님의 근무처가 예산공장으로 바뀌면서 2022년부터 제가 BGA 골프 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은 22명의 회원이 BGA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회원 대부분은 안산공장 근무자들로 구성됐고, 예산공장 근무자분들 중에서도 회원이 계십니다.
Q. BGA 골프 모임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BGA 골프 모임은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갖고 있어요. 30대 매니저들부터 상무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또는 직급별로 나눠서 골프는 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섞여서 골프를 치기 때문에 저희 모임에서는 두터운 친목을 다질 수 있답니다. 저희 모임에서 자체 대회를 열기도 하는데요. 그때마다 열의가 대단해요. 치열하면서도 즐겁게 골프를 치면서 서로의 우애를 다지고 있죠.
Q. 골프 동호회에 가입하려면 장비 구입 및 스크린 골프장 이용 비용이 꽤 많이 들 거 같아요.
우선 장소는 안산역 근처에 있는 다모아스크린골프장을 이용하고 있어요. 다른 스크린골프장보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서비스도 좋을 뿐만 아니라 골프화부터 골프채까지 전부 대여해주고 있거든요. 저희 회원들이 사용하는 골프채를 나눠서 사용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BGA 골프 모임에서는 특별히 큰 비용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보령에서 사내 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약간의 비용을 지급해 주고 있어서 때때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더 큰 동료애를 다지기도 해요.
Q. 골프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실력이 쑥쑥 올라간 회원이 기억에 남아요. 저희는 골프 수준에 따라 잘하는 순서대로 1그룹, 2그룹, 3그룹으로 나뉘는데요. 3그룹에 있던 회원이 1그룹에 올라갔어요. 그저 각자의 골프만 즐기는 것이 아닌 서로 골프를 알려주는 등 밀어주고 이끌어 줬기 때문입니다. 저희 모두는 단 하나의 목적인 골프를 위해 모인 동호회라서 오로지 골프에만 열중하거든요. 골프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모든 대화의 주제가 골프인데요. 그렇다 보니 직급이 높은 분부터 낮은 분들까지 골프라는 주제로 친목을 다질 수 있어요. BGA 골프 모임이 아니었더라면 이름만 알고 넘어갔을 관계이지만, 모임을 통해 대화를 한 마디라도 더 나누고 또 서로를 마주하며 웃을 수 있는 관계가 돼요. 그리고 결국 이런 것들이 회사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줍니다.
Q. 모임을 위해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가요?
2020년 필드에 나가려고 했는데, 팬데믹 때문에 무산됐어요. 올해는 꼭 국내 필드에 나가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스크린골프장에서 쌓았던 골프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요.
Q.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어떻게 신청하나요?
신규 회원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회장인 저 또는 BGA 골프 모임 회원에게 말씀만 하시면 모두 가입하실 수 있어요. 그냥 오셔도 저희가 골프를 알려 드리긴 하지만, 골프에 대한 약간의 기본적인 지식을 탑재하고 모임에 가입해 주시면 더욱 즐거운 동호회 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MINI INTERVIEW

BGA 골프 모임 3월 정기 모임의 1등

시설2파트 이병관 매니저

3월 BGA 골프 정기 모임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1등을 차지한 시설2파트 이병관 매니저에게 골프의 매력과 노하우를 물었다.

간발의 차이로 3월 BGA 골프 모임의 1등을 거머쥐셨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74타로 1등을 했는데요.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운이 좋았습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많은 회원분이 정기 모임에 참석했고 위수탁그룹 이민호 상무님 덕분에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하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골프를 잘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나만의 골프 노하우라고 말씀드리기는 부끄러운 실력입니다. 언제나 늘 부족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골프를 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건 꾸준한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손맛이라고 할까요? 정확한 타구에서 나는 소리와 느낌. 그러면서 멀리 날아가는 공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공이 잘 맞지 않아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골프에 빠지는 거죠.

BGA 골프 모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앞으로도 골프 모임에 열심히 참석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실력을 쌓아 필드에 직접 나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