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네릭 항암제 개발의 초석이 되다
이번 간담회에는 장두현 대표를 필두로 임종래 부사장(R&D부문장), 김봉석 신약연구센터장, 권석영 제제연구소장, 임호택 제제연구실장, 김남희 분석연구팀장, 김진이 개발전략실장, 김태환 제품개발그룹장 등 보령 K-제네릭 항암제 개발을 위한 핵심 멤버들이 모두 참석했다.
간담회는 임종래 부사장의 진행으로 김봉석 신약연구센터장의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 소개, 협력사 SN바이오 박영환 대표의 미셀제제 및 나노기술 적용 항암제 소개, 김진이 개발전략실장의 K-제네릭 항암제 품목 개발 동향 소개 이후 연구개발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 기념 촬영, 보령 연구소 투어의 순서로 진행됐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보령이 K-제네릭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를 계기로 보령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함께 뛸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평가원 박윤주 원장은 “항암제 부문에서 국내 제제 의약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보령에서 관심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서 좋은 K-제네릭 의약품을 개발하면 좋겠다. 이 과정에서 식약처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드시 필요한 K-제네릭 항암제 개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의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보령은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 및 주력 품목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개발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종래 부사장은 “K-제네릭 항암제 개발 활성화를 통해서 국내 환자들에 대한 기여뿐만 아니라 K-제네릭 항암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보령이 가지고 있는 도전과 과제들을 좀 더 활성화할 수 있기를 되길 바란다”라며 “보령은 국내 항암제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 협력업체를 찾을 때 항상 보령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둔 만큼 가장 많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항암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이어 “항암제는 암 환자들에게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K-제네릭 개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봉석 신약연구센터장은 현재 진행 중인 ‘BR2002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보령이 개발하고 있는 BR2002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환자에게 훨씬 뛰어난 효과가 있는 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제네릭 항암제 개발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영환 SN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보령과 함께 개발 중인 미셀제제 및 나노 기술 적용 항암제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는 NCL(미국나노기술특성분석연구소)는 물론,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새로운 실험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보령 안산공장 내 설비를 구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이 개발전략실장은 “기존 생동성 시험 대상 환자군 확대, 임상시험의 중간 분석 허용, 국외 임상시험의 허용 등을 요청한다”라며 개발 및 글로벌 진출 활성화에 따른 애로 사항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이러한 애로사항을 규제 기관인 식약처에서 검토해 주신다면 국내를 넘어 다국적 임상시험 근거를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로서 나아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K-제네릭 항암제 개발에 힘이 되어 달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윤주 원장은 “가벼운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암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품질이 우수하고 경제적인 제네릭 항암제를 개발하는 제약회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평가원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를 거쳐 건의해 주신 내용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평가원 일행은 임호택 제제연구실장의 안내를 받으며 항암제제연구실, 시험생산실, 기기분석실 등을 둘러보고, 보령의 항암제 연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간담회는 ‘K-제네릭 항암제 개발’을 향한 보령의 진정성과 평가원의 지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식약처의 지속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규제 상담을 통해 보령이 명실상부 글로벌 제약회사로 날아오르길 기대해 본다.

MINI INTERVIEW

임종래 부사장(R&D 부문장)

Q. 오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님께서 보령연구소에 방문해 ‘K-제네릭 항암제 개발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평가원 방문에는 어떤 의의가 있을까요?
항암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 규모와 함께 지속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재정의 절감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제네릭 개발의 활성화가 필요한 약제입니다. 보령은 항암제 분야에서 동종업계에 비해 독보적인 시장점유율과 가장 많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연구소를 광교로 이전 개소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에 필요한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의지를 확고하게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항암제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령의 역량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진심이 대표 규제 기관인 평가원에 잘 전달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간담회에서 평가원과 보령 간 지원 방향에 대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K-제네릭 항암제 개발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는 환자 대상으로 개발이 불가피한 항암제 제네릭 개발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보령에서 건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면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방안을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평가원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가 개발하는 항암제 제네릭이 국내를 넘어서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규제 개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임상시험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확대할 수 있는 규제 개선을 통해 보령이 개발한 K-제네릭 항암제가 인류의 암 환자에게 기여할 수 있는 민관협력의 초석을 마련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현재 보령은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항암제 개발에 대한 방향성과 의의는 무엇입니까?
보령은 이미 항암제 분야에서 충분한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직접 개발, 제조하는 제품군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R&D 부문의 소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최다 품목이 연구개발 중에 있으며, 조만간 추가적인 성과로 이어지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보령은 더 나아가, 이러한 항암제 분야에서의 역량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에서 펼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서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Q. 현재 보령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 개발 상황과 추후 보령의 R&D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보령연구소의 광교 시대 개막과 동시에 보령에서 저의 생활이 시작되었는데요. 저에게 주어진 소명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보령의 창업과 기업이념인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에 발맞춰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선도 기업’으로 연구개발 부문의 비전과 미션을 설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의학적 기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더 유용하고, 더 편리하고, 더 경제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아이디어 도출과 함께 활발하게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별화된 우리 제품을 적기에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 체계 역시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보령은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항암제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의 결실을 보령인들에게 가시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과제의 검토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는 보령연구소 직원들을 포함한 모든 보령인에게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보령인으로서 지낸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3개월 동안 보령인들의 따뜻한 배려와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보령의 훌륭한 문화와 기업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령은 수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공급하며, 국민과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함께하는 보령인 모두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인 저도 항상 보령의 역사와 전통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보령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